[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됐다.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추경호 경제부총리-김주현 금융위원장-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 관료 출신으로 ‘경제 원팀’을 꾸려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지내는 등 금융권 리스크 관리에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어 금융위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추경호 부총리와 행시 25회 동기다. 한덕수 총리, 추경호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모두 관료 출신이기 때문에 이들과 손발을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물로 ‘경제원팀’을 꾸린다는 측면에서 김 내정자를 낙점했다는 분석이다.

금융위원장이 내정됨에 따라 산업은행 회장, 수출입은행장, IBK기업은행장 등 국책은행 사령탑에 대한 인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