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혁신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규제 혁신을 예고했다. 

김주현 내정자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경제의 돌파구는 민간 부문의 혁신 성장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책금융의 역할을 계속하고 민간금융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우선 "우리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금융위원장 후보로 지명돼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유동성 등 시장불안 요인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상황에 대한 전문가의 상상력을 빌어 예상 시나리오를 고민하고 상황에 따라 창의적인 정책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민간기관이 한팀이 돼 (시장불안 요인 등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또한 금융규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금융산업도 역동적 경제의 한축을 이루며 국가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를 과감히 쇄신하겠다"면서 "특히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금융산업이 디지털혁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취약 부문 지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현재는 코로나19, 저성장·고물가, 금리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민,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에 대한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해 우리 사회가 건강한 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행정의 투명성,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방안을 통해 금융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금융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김주현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워싱턴대 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제2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동기다. 김 내정자는 이후 재무부를 거쳐 아시아개발은행, 재정경제원,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등에 몸담았다.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으며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거쳐 2019년 여신금융협회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