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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도 ETF로 나온다…보수 저렴해 노후 대비 안성맞춤

삼성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 등 이달 출시

2022-06-08     이윤희 기자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조만간 타깃데이트펀드(TDF)를 기반한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상장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이 이달 ‘TDF 액티브 ETF’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정 시점을 기준으로 생애주기에 따라 주식과 채권 등 위험·안전자산 비중을 알아서 배분 투자해 주는 상품이다.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식이다.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으로 국내 TDF 시장은 매년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 10조8731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5년여 만에 160배로 커진 것이다. 다음달 퇴직연금의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을 계기로 TDF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 출시하는 TDF를 기반한 액티브 ETF 상품은 세계 최초다. 이들 상품은 TDF와 액티브 ETF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다. 

먼저 일반 TDF보다 보수가 저렴하고 매매 편의성이 높다. TDF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인프라 등 다양한 글로벌 자산을 담고 있어 보수가 다른 펀드보다 높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혀 왔다. 기존 TDF의 총 보수는 유형에 따라 최대 1% 수준에 이른다. 

그러나 TDF ETF는 ETF상품인 만큼 보수를 줄일 수 있다. 키움운용 측은 운용 중인 TDF의 총보수가 연 0.6% 수준이지만, 출시 예정인 TDF ETF의 총보수는 연 0.4%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ETF 상품이기 때문에  즉시 매수·매도가 가능하다. 또한 퇴직 이후를 준비하는 장기 투자로서도 이점이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본부장은 "한화자산운용은 2030과 2040, 2050 등으로만 구성된 다른 상품들과 달리 2060형도 마련했다"며 "2060년을 전후로 퇴직하는 MZ세대도 퇴직을 준비할 수 있어 자산운용업계에서 생애 주기가 가장 긴 상품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