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피셔 지휘로 ‘생상스 교향곡 2번’ 선사...서울시향 시즌1 피날레
6월16·17일 예술의전당 공연...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 피아노 협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6월 16일(목)과 17일(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티에리 피셔의 생상스 교향곡 2번’을 개최한다. 2020년까지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약해 청중의 사랑을 받았던 티에리 피셔가 6월 10일과 11일 공연에 이어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향은 이 공연으로 2022 시즌 1(1월부터 6월까지 정기공연)’을 마무리한다.
먼저 티에리 피셔는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으로 공연의 문을 연다. 이 곡은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과 비슷한 시기에 작곡된 작품이다. 브람스는 베토벤의 거대한 아우라 속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계승해왔다. 이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 역시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을 연상시킨다. 후반부의 격렬하고 웅장한 클라이맥스가 인상적이다.
이어 티에리 피셔가 서울시향을 이끌 작품은 생상스의 ‘교향곡 2번’이다. 생상스가 남긴 다섯 곡의 교향곡 중 네 번째 교향곡 작품으로, 전작인 ‘로마’에 비해 편성은 작지만 독특한 형식이 돋보인다. 4악장에는 이탈리아 나폴리 지방의 민속 무곡(타란텔라)이 유쾌한 마무리를 향한 서울시향의 음악 여정에 방점을 찍을 것이다.
이날 공연의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가 함께한다. 2018년 서울시향과 프랑크의 ‘교향적 변주곡’, R. 슈트라우스 ‘부를레스케’ 협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연주로 서울을 다시 찾는다. 브람스의 첫 관현악 작품인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젊은 시절 작곡가의 열정과 패기, 감성이 작품 곳곳에 표출되어 있다. 특히 피아노 파트의 연주는 고도의 연주력과 지구력을 요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서울시향은 이 공연을 끝으로 2022 ‘정기공연 시즌 1’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새로운 ‘시즌 2’를 시작한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과 서울시향이 함께하는 마지막 시즌인 ‘2022 시즌 2’에는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코롤리오프, 김은선 등 화려한 라인업 구성과 프로그램 기획으로 준비했다. 현재 ‘시즌 2’ 개별 공연 티켓을 판매 중이다.
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향 누리집 회원은 1인 4매까지 10% 할인받을 수 있고, 코로나19 극복에 애쓴 보건의료인은 20%(동반인 1인까지), 만 24세까지 회원은 본인에 한해 40% 할인 혜택이 있다. 티켓은 1만~7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