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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이코노미’ 뜬다...카사, 개인 투자 어려웠던 물류센터 투자 접근성 낮춰

우수한 교통 인프라 입지 조건...센터 뒤 여유 부지로 매각 시 프리미엄 기대

2022-06-13     박재찬 기자
16일 공모를 앞두고 있는 카사의 TE물류센터/제공= 카사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재찬 기자] 팬데믹 이후 매장에서 손님을 받는 방식의 운영보다 온라인 주문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형태가 증가하면서 불 꺼진 상점(다크 스토어)이나 주방(다크 키친)처럼 무너진 기존 상권을 대체하는 ‘다크 이코노미’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SSG닷컴, 쿠팡, 마켓컬리, 배달의 민족 등 커머스 업체를 필두로 유통업계의 판도가 크게 바뀌면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와 거래 규모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익일 배송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빠른 배송을 위한 물류센터가 전국 각지에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엔데믹 시대가 도래하며 다시 오프라인 시장이 활성화되더라도,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소비 환경에 적응한 만큼 물류센터 호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물류센터 투자 시장은 뜨거워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2021년 수도권 지역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37.1% 상승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상온 물류센터 평균 매매가 또한 전년 대비 1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에 공급될 신규 물류센터 규모 역시 약 235만 평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특히 하반기 충청지역에 예정된 신규 물류센터 규모가 약 27만 평으로 수도권 남쪽까지 신규 물건들이 꾸준히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물류센터 가치가 꾸준히 오르면서 과거에는 투자가 어려웠던 물류센터에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한 투자 상품도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 부동산수익증권 플랫폼 카사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2일간 ‘TE물류센터’의 공모에 나선다.

건물 공모 총액은 120억 원(총 240만 댑스)이며, 종합 물류기업 태은물류㈜가 2027년 4월까지 7년간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을 채결해 연 평균 4%대(운용 과정에서 변동 가능)의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확보된 물건이다. 카사 측은 이번 TE물류센터 공모에 맞춰 100만 원 이상 공모 참여 시 1%, 500만 원 이상 공모 참여 시 2%(최대 20만 원)를 카사 예치금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 예정이다.

TE물류센터는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대기업 계열사 등 신규 화물 소유주의 입주로 물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천안 지역에 위치했다. 차량 진출입이 편리하고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과 지방 중심 도시까지 신속히 이동할 수 있음은 물론, 평택항과도 가까워 활용도가 높은 물류 거점에 위치하고 있다.

또 교통 인프라 개발이 예정된 지역에 위치해 입지 프리미엄에 따른 지가 상승이 예상되며, 물건 뒤에 있는 넓은 여유 부지 또한 추후 매각 시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사는 TE물류센터를 기점으로 다양한 물건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가장 공격적으로 물류센터 신설에 나서고 있는 쿠팡이나 SSG닷컴 등 유통 기업은 물론, 시중은행과 증권사 역시 물류센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각지 물류센터를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는 물류센터 관련 리츠 또한 성장세다.

부동산 운용사 크로우 홀딩스 CEO 마이클 리비는 제48차 뉴욕 국제 금융협의체 회의에서 물류시설에 대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리비 CEO는 “아마존처럼 유통을 대표하는 업체는 물론 다양한 산업에 걸쳐 물류시설에 대한 신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온라인 거래 확대 추세와 전망에 비춰보면 현재 물류 시설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펀더멘털이 양호한 물류센터와 같은 자산은 높은 임대율에 기반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같은 금리 상승기에 인플레이션 헤지(hedge)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덧붙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