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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청사 벽면에 국내 최대 '건물 일체형 태양광' 설치

연간 약 89MWh 전기 생산...청사 전력 자립률 1%→4%

2022-06-15     김동선 기자
'건물 일체형 태양광' 설치 공사를 마친 도봉구청사 외관 전경. (사진=도봉구청)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동선 기자] 서울 도봉구는 구청사 남측 외벽 전명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100kW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청사 남측 면에 설치된 태양광 면적은 총 751제곱미터(㎡)로 단일면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도봉구청사 5층부터 16층까지 기존 외벽 역할을 하고 있던 석재와 옥상 마감재를 완전히 철거하고, 녹색과 회색 계열의 네 가지 색상의 컬러형 태양광 모듈 891장을 부착했다. 모듈의 배치는 기하학적인 그러데이션과 QR코드를 형상화했다.

본 디자인은 자연친화적 제로에너지빌딩으로서의 의미와 함께 추상적이고, 모던한 건물 입면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경은 하루 중 태양광의 고도와 동서남북에서 보는 방향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비친다.

특히 이번에 적용된 컬러형 모듈은 ㈜코에스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G2G(Glass to Glass) 방식의 불에 타지 않는 재질이다. 기성 제품과 달리 육안으로는 태양광인지 여부를 확인키 어려워 미관상으로도 뛰어나다고 구는 설명했다.

도봉구는 오는 20일 구청사 3층 야외정원에서 시구 관계자, 환경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도봉구청사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랜드마크 조성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태양광이 설치된 입면은 정남향이며, 앞쪽 건물과 이격거리도 충분하고 높이도 높아, 낮이 짧은 동지 때에도 주변 건물로 인한 그림자 영향이 없을 만큼 태양광 설치에 최적의 장소"라며 "이번 설치를 통해 연간 약 89MWh의 친환경 전기를 생산, 기존의 1% 수준이던 구청사 전력 자립률을 4%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사는 지난해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에서 주관한 ‘2021년 자치구 태양광 특화사업’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돼 전액 시비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