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호텔업계 '웃음꽃 활짝'

호텔업계, 신규 호텔 오픈 박차 야외 풀파티도 3년여만에 개최 손님맞이 위해 서비스 인력 충원

2023-06-17     홍정표 기자
[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호텔업계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활기를 되찾고 있다. 호텔을 오픈하고 풀파티 등 대면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손님 맞이를 위해 직원도 채용한다.
마티에 오시리아 프레스티지 객실 이미지. 사진=한화리조트 제공
17일 호텔·리조트업계에 따르면 엔데믹 시기를 맞아 여행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주요 호텔사들이 신규 호텔 오픈을 서두르고 있다. 한화리조트는 내달 1일 부산 기장군에 호텔 브랜드 ‘마티에’의 1호점 '마티에 오시리아'를 오픈한다.
마티에 오시리아는 부산 대표 스페셜티 브랜드 ‘모모스 커피’와 허브티 업체 ‘레드팟티’, 국내 최초 미국식 양조장 ‘갈매기브루잉’ 등 지역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해 지역 고유의 감성을 담아냈다. 마티에 오시리아는 200개 객실 중 80% 이상 4인 가족이 투숙 가능한 스위트 형으로, 가족 단위 고객이 이용하기 좋다. 파라다이스그룹도 서울 장충동에 호텔 개발 공사를 본격화한다. 장충동 호텔 개발은 그간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등 변수로 지속 연기돼왔지만 최근 엔데믹 분위기로 해외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9월부터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리오프닝 기대감에 따라 호텔 공사를 재추진하게 됐다”며 “구체적 완공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2019 워커힐 비키니 풀파티 전경. 사진=마켓컬리 제공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호텔 풀파티도 올 여름 다시 돌아온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은 내달 9일부터 8월 27일까지 8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워커힐 비키니 풀파티’를 진행한다. 매회 다채로운 테마로 진행해, 8회 모두 참석하더라도 매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저스디스, 비오, 애쉬아일랜드, Raiden 등 유명 뮤지션의 라이브 공연도 함께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내달 22일, 23일 양일간 ‘2022 원더풀 파티’를 개최한다. 서울 시내 유명 클럽, 라운지 등과 연계해 콜라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반얀트리 서울과 서울드래곤시티 등도 풀파티를 포함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지난 11일 재단장을 마치고 새로 오픈한 소노벨 천안 워터파크. 사진=소노호텔앤리조트 제공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호텔업계는 객실 및 이벤트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코로나19 기간 동안 줄여둔 인력풀도 충원해나가고 있다. 소노호텔앤리조트는 오는 20일까지 신입·경력직 직원을 200여명 채용한다. 최근 호텔·리조트 분야에서 중요해진 식음 분야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문 조리사·셰프와 여름 시즌 리조트의 안전 관리 요원 등이 다방면에 걸쳐 채용을 진행한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전국 10개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두 자릿수의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채용 분야는 호텔 객실팀과 연회·웨딩연출 분야 등이다. 이밖에도 여러 주요 호텔사들이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웨딩 행사 및 단체 고객 행사가 잦아지면서 식음·웨딩 관련 서비스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