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재명 겨냥한 압수수색, 기획된 정치보복 수사”
"민주, 尹정부 정치보복·기획수사 대응기구 20일 출범" "尹정부 경제정책, 과거 회귀형...가계부채 대책 우선됐어야"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경찰이 전날 경기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개발 사업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윤석열 정권은 기획된 정치보복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압수수색"이라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를 겨냥한 정치수사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또 “검찰이 박상혁 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한다는 보도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관련한 윗선 수사로 연결되는 것 같다”면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을 겨냥해서도 (대선공약 개발 의혹 등) 여러 보도가 나온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같은 수사 방향이 흘러나오는데 과연 우연의 일치냐"면서 “이러한 수사가 하루 이틀 사이에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분명히 ‘기획된 정치 수사’가 분명하다”고 주장하며 오는 20일 이에 대응할 당내 기구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선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과연 규제 완화와 부자 감세가 해법인가”라며 “첫 번째 우선과제는 물가안정 대책과 고금리 상황에서의 가계부채 대책이 됐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은) 뜬금없고 과거 회귀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또한 당·내외 경제통 의원을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관련 기구에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 위원장은 8월 예정된 전당대회와 관련 "당이 비교적 안정된 가운데에서 차분하게 여러가지 평가도 진행되고 있고 실제로 전당대회 일정도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자평한 뒤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가 발족하게 되면 예측가능한 정치일정에 따라 빠르게 전대 준비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