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보복 수사는 반드시 실패...정권의 몰락 가져와"
"법무부 장관과 현직 검사가 판사의 인사검증? 정말 웃긴 일"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박상혁 의원의 검찰 소환조사 보도를 언급하며 “예고했던 대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수사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가 예상한대로 윤석열 정권에서 최측근 한동훈 검사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고 그 첫 작품이 보복수사 개시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때도 이런 정치보복 수사를 시작됐지만 정치보복 수사는 반드시 실패하고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은 이런 형태의 정치보복 수사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대응기구를 만들어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선 "러시아와 결별까지 가는 게 과연 국익에 부합하는 건지 전 도저히 잘 이해가 안 간다"면서 "강대국의 국제 분쟁 속에서 균형외교를 추진해야 했던 우리 대한민국의 오래된 외교 기조를 흔들어선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우 위원장은 법무부가 대법관 후보자 인사검증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과 현직 검사가 판사의 인사검증을 한다고 하니 정말 웃긴 현실 아니냐. 무슨 이런 나라가 다 있냐"며 "한동훈을 통해 이전 정부의 보복수사를 하고 법원까지 장악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우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한 장관을 통해 전 정권 보복수사를 하고 법원까지 장악하겠다는 구도를 기획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이렇게 가도 되나. 이해가 가지 않으며 이런 시스템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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