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정우 기자] 기상 영향과 기술적 결함으로 발사 일정을 두차례 연기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최근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2차 발사 예정일을 21일로 최종 확정했다. 

오승협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20일 오후 3시 30분,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준비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발사 전날 준비 작업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부장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출발해 오전 8시 40분쯤 발사대에 도착했다. 기립 전 준비 작업을 거쳐 오전 9시 56분부터 기립 작업이 시작돼 오전 11시 10분경 발사대에 완전히 고정됐다.

항우연은 낮 12시 22분부터 56분까지는 발사체 전기점검을 수행했고, 지난 15일 문제가된 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센서 부분과 모든 부분에 대한 점검을 확인한 결과 정상작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진은 연료나 산화제 충전 중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인 기밀 점검까지 마무리한 뒤 이날 오후 7시쯤 예정된 모든 작업을 마쳤다.

발사 예정일인 21일 오전 10시부터 이미 연결된 엄빌리칼 설비를 다시 점검하고 헬륨 가스 등을 주입하는 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오후 발사관리위원회를 다시 열어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누리호의 발사 시각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유력한 발사 시점은 21일 오후 4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