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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배현진에 쓴소리 “최고위원-당대표 경쟁관계 아냐”

이준석 악수 뿌리치자 배현진 어깨 내리쳐....최고위서 또 기싸움

2022-06-23     이지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배현진 최고위원과의 악수를 거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23일 국민의힘 지도부 내 갈등에 대해 "비공개회의에서는 가능하지만, 공개 회의에서는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홍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경쟁 관계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썼다. 최근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최근 당 혁신위 운영 방향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등을 놓고 회의에서 잇달아 충돌한 바 있어 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악수 거부한 이준석 어깨 치는 배현진.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도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또다시 기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대표가 최고위 회의실에 들어오자 자리에 앉아있던 배 최고위원이 이 대표에 다가가 악수를 청했으나 이 대표는 배 최고위원의 손을 내쳤다. 이후 배 최고위원은 다른 인사들과 인사하고 자리에 돌아오는 길에 이 대표의 어깨를 툭하고 내리쳤다.

홍 당선인은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당 대표에게 반기를 드는 것은 당 대표의 미숙한 지도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최고위원이 달라진 당헌 체제를 아직 잘 숙지 하지 못한 탓도 있다"면서 이 대표보다는 비 최고위원을 향해 질책했다. 홍 당선인이 당 대표 시절 발탁한 인사다.

그는 "지금의 당 대표는 과거 집단 지도체제와는 달리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의 안건이 합의제가 아닌 협의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당선인은 또 "여당이 그런 행동들을 노정하는 것은 대통령이 정치를 모른다고 깔보는 행위로도 비추어질 수 있다"며 "모두 합심해 민주당을 설득해 국회부터 개원하라. 그게 새 정부를 돕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태극기 배지 다는 배현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