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첫 감염자 총 49명 접촉…'고위험은 없어'
2022-06-23 최성수 기자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국내 원숭이두창 첫 감염 환자가 총 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은 내국인 A씨와 접촉한 인원은 총 49명으로, 이날까지 추가 파악된 접촉자는 없다.
고위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위험 접촉자 8명, 저위험 접촉자 41명이다.
원숭이두창은 확진자에 대한 노출 수준에 따라 고·중·저 3단계로 분류된다. 고위험군은 증상발현 21일 이내 접촉한 동거인, 성접촉자 등이 해당된다.
내국인 A씨는 현재 인천의료원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전파력은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전파력이 높지는 않아 비말이나 공기를 통한 사람 간 전염이 흔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정부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현재 국내 활용 가능한 치료제를 의료기관에 필요시 배포해 사용하도록 하고, 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 500명분은 다음달 중 국내 도입할 방침이다.
원숭이두창 예방접종 관련해서는 확진된 환자와 접촉을 통해 노출된 사람 중 접촉 강도가 중위험 또는 고위험인 경우 비축 중인 2세대 백신을 활용해 본인 의사를 확인한 후에 동의하면 최종 노출일부터 14일 이내에 신속하게 접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