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2025년 매출 4조5000억 달성…“로지테인먼트로 혁신 이끌 것'
물류업계 첫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개설 1조1000억원 투자...亞 대표 스마트솔루션 물류기업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홍정표 기자] 한진이 국내 물류업계 처음으로 메타버스 가상 물류공간을 열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에 나선다. 또 2025년까지 1조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매출 규모를 4조5000억원 수준으로 키워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 개설한 가상 물류공간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공개하고 이 같은 회사 미래성장전략 등을 발표했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는 1월부터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사장이 주도해 진행중인 ‘로지테인먼트’ 사업의 일환으로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구축됐다.
2018년 대한항공 전무에서 물러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조 사장은 “로지스틱스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는 물류가 일상에 기여하는 무수히 많은 영향들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만든 마케팅의 하나이자 변화와 혁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의 주도 아래 구축된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는 미래지향적 물류세계를 모티브로 구축됐다. △미래형 풀필먼트 센터 △택배 터미널 △해상 운송·컨테이너 터미널 △항공·우주 운송 등 총 4개의 테마관을 갖췄다.
한진은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통해 물류서비스에 대한 간접 경험을 제공해 가상공간에 익숙한 MZ세대 등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내 임직원 및 협력사 등과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메타버스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앞서 한진은 로지테인먼트 사업의 일환에서 택배·물류라는 아이템을 게임과 접목한 '택배왕 아일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하반기에는 택배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가 공개 예정이며, 관련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은 ‘한진의 비전 2025’를 발표했다.
한진은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창립 80주년이 되는 2025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노 사장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2조6640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 달성은 물론 2025년까지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해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12개국에 있는 해외법인을 19개국으로 확대하고 K-패션 해외 진출 지원 서비스 ‘숲’과 같은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글로벌 사업 및 사회와의 상생 프로젝트를 강화한다. 또한 해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택배 차량을 활용한 도로정보 DB사업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화를 진행한다.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트위니와 협력을 통해 배송 로봇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선봬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끊임없이 최초의 역사를 써온 한진이 앞으로도 무한한 잠재력과 성장 동력 그리고 사회 공헌의 가치들을 전달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