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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GA들 전통업무 넘어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전환 가속

캐롯, 인슈어테크 리딩 보험사 선점 나서 하나금융파인드, 인슈어테크 플랫폼 ‘핑글(fingle)’ 오픈 리치앤코, 온·오프 연계 강화한 보험 O2O 시장 공략

2022-06-28     박재찬 기자
인슈어테크/제공=픽사베이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보험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들이 보험상품 개발 및 판매를 넘어 인슈어테크(Insurtech, 기술기반보험) 기업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리치앤코에서 통합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남상우 대표가 있는 하나금융파인드는 최근 초개인화 서비스를 탑재한 인슈어테크 플랫폼 ‘핑글(fingle)’을 오픈했다. 또 캐롯손해보험은 인슈어테크 리딩 보험사 자리를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 굿리치를 운영하는 대형 GA 리치앤코도 인슈어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보험사와 GA가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면서 상품개발 및 출시와 판매뿐만 아니라 보험소비자에게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슈어테크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 하나금융의 디지털GA 자회사 하나금융파인드는 기존의 보험플랫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초개인화 서비스를 탑재한 인슈어테크 플랫폼 ‘핑글(fingle)’을 오픈했다.

‘핑글’은 보험 분석 기능을 바탕으로 건강, 재무, 은퇴 준비 등 이용자의 개인별 상황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MBTI와 같이 16가지 타입 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일링 분석’과, 프로필 정보를 통해 이용자가 직접 선택한 세무사, 약사, 간호사 등 11가지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핑글 코치’ 기능을 주 서비스로 제공한다.

‘핑글’은 보험조회, 보장분석, 보험금 청구, 보험몰 서비스가 있고, 또 ‘핑글 헬스’와 ‘핑글 포스트’ 등의 다양한 초개인화 서비스 기능이 있다. 여기에 비대면 상담을 고도화해 전화는 물론 플랫폼 내 채팅과 화상을 통한 상담 방식도 탑재했다.

하나금융파인드 핑글/제공=하나금융파인드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인슈어테크 리딩 보험사 자리를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에 출범한 캐롯은 퍼마일자동차보험의 성장세를 앞세워 외연을 확장해 왔다.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주행거리 측정 장치인 캐롯플러그를 통해 탄 만큼만 후불로 결제하는 신개념 자동차보험이다.

이와 함께 캐롯은 인슈어테크 관련 신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캐롯은 로봇 및 IoT전문 기업인 럭스로보와 합작하여 ‘럭키박스솔루션’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캐롯플러그를 비롯한 IoT기기의 설계 및 제조 루트를 확보할 예정이고, 상품별 커스터마이징된 IoT기기 개발을 통해 양질의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AI기술력을 적용하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보험서비스를 한 발 앞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경기도 성남시가 추진하는 ‘2022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보험 연계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드론 현장출동 서비스’를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연구하게 됐다.

‘드론 현장출동 서비스’는 사고 초기 기동성이 높은 드론이 발 빠르게 현장에 출동해 사고현장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전하게 사고처리를 돕는 서비스다. 캐롯의 주행 정보 측정 플랫폼과 SK텔레콤의 드론 관제 플랫폼을 연계해 기존과 차별화된 높은 수준의 보상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사회적 비용 절감으로 연결되게 하는 것이 목표다.

통합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를 운영하는 리치앤코는 GA업계를 대표하는 인슈어테크 기업이다. 최근 리치앤코는 온·오프 연계를 강화해 보험 O2O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굿리치의 고객 570만여명의 발걸음을 자사 오프라인 플랫폼인 굿리치라운지로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또 굿리치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고객중심의 기능을 꾸준히 보강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초 리치앤코는 설계사 업무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용 플랫폼 개발을 위해 TFT를 신설하며 디지털 경쟁력에 집중한다. 이번 TFT를 통해 리치앤코는 설계사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보험 판매 및 고객 관리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회사는 설계사에게 제공했던 고객 상담, 상품 추천, 교육 업무 등을 디지털로 전환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와 GA가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면서 인슈어테크 역량도 확대하고 있다”며 “상품개발 및 출시와 판매뿐만 아니라 보험소비자에게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