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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수입 돼지고기 0% 할당관세…대형마트, 잇따라 할인 나서

물가 안정 위해 최대 40% 할인

2022-06-28     천소진 기자
서울 잠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에서 고객이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고르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수입돈육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대형마트들이 수입돈육 가격을 낮추며 물가 안정에 적극 나선다.

2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3주차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17.7% 올랐다.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사료 가격 인상, 돼지유행성설사병, 엔데믹과 하절기에 따른 수요 증가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신고되는 냉장, 냉동 삼겹살 및 냉장 기타육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하자 대형마트들이 선제적으로 수입돈육 할인에 나섰다.

할당관세는 특정 물품의 수입을 원활 또는 억제하고자 할 때 부과되는 관세를 말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캐나다산 수입돈육 가격을 최대 40% 낮춰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는 ‘보리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목심(캐나다산, 100g)'을 정상가보다 30% 할인한 가격에 각각 판매한다.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에서만 판매하는 ‘캐나다산 항정살(600g·팩)'은 정상가보다 40% 할인한 가격에 선뵌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캐나다산 냉장 삼겹/목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캐나다산 냉장 삼겹·목심(100g)’을 정상 판매가보다 20% 할인해 선뵈며, 행사 종료 후에도 정상 가격보다 1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것을 사전 예측해 3개월 전부터 수입 돼지고기 물량 확대를 계획했다”며 “캐나다 산지와 계약해 사전 물량을 확보했고, 고기를 항공으로 직송해 신선한 상품을 공급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역시 할당관세 0%가 적용되는 만큼 수입 돈육 가격 인하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최근 치솟는 돼지고기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행사 기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남으로써 대형마트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