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10월까지 풍수해 종합 대책 시행…'재난 상황 신속 대응'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서울 노원구는 종합적인 풍수해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집중 호우에 신속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대응해 침수 취약 지역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우선 구는 드론을 활용해 공사장 타워크레인을 점검했다. 지난해 10월 AI(인공지능)기술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 데 따른 것으로, 중·대형 공사장 타워크레인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여름철 집중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연결 부위의 마스터 볼트, 와이어로프의 상태를 드론으로 촬영해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풍속계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와이어가 늘어진 곳은 정비 등의 시정 지시를 내렸다.
산림 및 하천 관련 시설물 유지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구는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사방댐과 석축 쌓아 산림유역 관리를 강화했다. 또한 하천시설물의 훼손, 붕괴, 유실, 누수, 침하 및 침식 여부 등을 확인했다. 지역에 있는 간이펌프장 6곳과 빗물펌프장 2곳의 수문, 관측시설에 대한 점검도 벌였다.
침수 취약가구를 위한 돌봄 서비스도 하고 있다. 특히 침수에 취약한 60가구에는 지정 공무원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재난 정보를 전파하고 있다. 피해 가구 발생 시 동 주민센터나 돌봄 공무원에게 연락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의 자원을 연계한다.
지하 주택에 사는 구민과 최근 3년간 침수 이력이 있는 가구에는 차수판, 옥내 역류 방지 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현재까지 142가구에 물막이판 491개소, 역류 방지 시설 263개소를 설치했다.
구는 재난안전본부장인 구청장 이하 13개의 실무반을 편성하고, 기상 변화에 따른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풍수해 종합 대책은 오는 10월까지 이어진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4년 전 물난리로 상계동 지역에 큰 수해 피해를 입은 후 수방 대책을 철저하게 세운 결과 지난주 수도권 집중 호우에도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혹시 모를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안전한 노원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