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확진자 2만명 육박...확연한 증가세
1주 전의 2.1배, 2주 전 3.4배...어제보단 442명 늘어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코로나19 유행의 확산세가 뚜렷한 가운데 9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2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9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만9842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 토요일인 지난 2일 동시간대 집계치 9521명의 2.1배로 늘었다. 2주일 전인 지난달 25일(5893명)의 3.4배나 된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1만9400명보다는 442명 많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세는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주일 전 대비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배율은 지난 5일 1.83배, 6일 1.85배. 7일 1.93배, 8일 2.0배, 9일 1.89배다.
정부는 지난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재유행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2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8명→6250명→1만8138명→1만9366명→1만8511명→1만9323명→2만286명으로 하루 평균 1만5989명이다. 이날 중간집계의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1506명(58.0%), 비수도권에서 8336명(42.0%) 나왔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5343명, 서울 5244명, 경남 1064명, 인천 919명, 부산 917명, 경북 903명, 충남 786명, 울산 647명, 전북 576명, 충북 562명, 대전 524명, 제주 483명, 대구 465명, 강원 463명, 전남 397명, 광주 370명, 세종 17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