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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대통령에 MB·이재용 8·15사면 요청

"국민 대통합·경제 대도약 계기...'신용 대사면'도 검토해달라"

2022-07-11     이지예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광복절 사면'을 요청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곧 8·15 광복절이 다가온다”면서 "옛 왕조 시대에도 새 왕이 등극하면 국정 쇄신과 국민 통합을 위해 대사면을 실시해 옥문을 열고 죄인들을 방면했다고 한다. 그 왕의 은사권(恩赦權)이 지금의 대통령 사면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돌아오는 8·15 광복절에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을 대대적으로 사면하시라"고 촉구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은) 이제 검찰총장이 아닌 대통령 이시다”라며 “정치력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가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직접 수사하거나 수사를 지휘했던 인물이다.

아울러 "경제 대도약을 위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비롯해 경제계 인사들도 대사면하시어 국민 통합과 경제 대도약의 계기를 삼으시도록 요청드린다"며 "코로나로 인해 몰린 신용 대사면도 검토해달라. 물가와 민생고로 서민 생활이 피폐해져 간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이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20여년 수감생활하는 건 안맞지 않나. 전례에 비춰서 할 것"이라고 밝혀 광복절 사면 포함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건강 상태 문제로 3개월 형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