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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교통사고에도…수양물류 화물차주 불법 도로 점거 계속

2022-07-12     최성수 기자
지난 6월 7일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운행을 중단한 화물 연대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성수 기자]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이 도로 점거 시위를 계속하는 가운데 도로에 세워둔 트럭을 들이박아 30대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이천시 부발읍 하이트진로 공장 앞 42번 국도 수원 방면으로 향하던 K5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14t 화물차를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화물차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60대 조합원의 차량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그러나 사고 원인과 관계없이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화물차들의 불법 점거를 막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 진입하는 2차선 도로 중 1차로는 화물연대 대전본부 하이트진로지부 화물차들이 불법 점거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 차량의 불법 주차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어렵게 만들어 주요 추돌 사고의 원인으로 꼽힌다. 야간운전의 경우 더더욱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다. 

하지만 화물차주들은 사고 이후에도 공장 앞 시위를 현재까지 계속 진행중이다. 화물 차량의 불법주정차도 그대로 유지중이다. 

이에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불법주차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이 나온다.

시위를 진행 중인 화물차주들은 수양물류측에 △운임 30% 인상 △고용 승계 및 고정 차량 인정 △ 공병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장 앞 점거 시위는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수양물류측에서 노조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견이 커 크게 바뀐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