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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수심리 위축 '뚜렷'..정부 규제 완화에도 불황 여전

2022-07-15     김택수 기자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변화. 출처=국토연구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택수 기자]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주택 거래가 불황이다.

15일 국토연구원이 공개한 '2022년 6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전국 152개 지역거주가구 6680인 및 중개업소 2338개소 대상)' 결과에서 전국 주택 거래 소비심리지수는 103.0으로, 지난달의 109.4보다 6.4p 낮게 나타났다. 수도권(101.0)은 전월대비 7.9p 하락했고, 비수도권(104.8)은 전월대비 4.7p 하락했다.

전세시장 및 토지시장도 모두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세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수도권 98.5로 전월대비 3.0p 떨어졌고, 비수도권은 97.8로 전월대비 1.5p 낮게 나타났다.

토지시장도 수도권 100.0으로 전월대비 3.1p 낮아졌고, 비수도권은 95.2로 전월대비 2.9p 하락했다.

국토연구원은 소비심리지수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을 상승(115 이상)·보합(95∼115 미만)·하강(95 미만) 3개 국면으로 나누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전국의 부동산 시장(주택+토지)과 주택시장(매매+전세) 모두가 보합국면으로 거래가 원활하지 않은 모습이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전국의 부동산 거래 심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보합국면에 있다가 대선 직후(4월)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한시적 반등했다. 하지만 5월부터 다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공급 대응력을 나타내는 아파트입주전망도 6월 전국 입주율은 82.3%로, 5월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출처=주택산업연구원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은 89.4%에서 86.7%로 2.7% 하락했고 6대 광역시는 82.9%에서 82.5%로 0.4% 낮아졌으며, 기타지역은 79.4%에서 80.4%로 1.0% 상승했다.

서현승 주산연 연구원은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과 (41.2%), 세입자 미확보 (33.3%), 잔금대출 미확보 (25.5%) 순으로 나타났고, 특히 기존 주택매각 지연 사유가 전월 대비 9.7% (31.5%→41.2%) 증가했다"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 주택거래 활성화,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확대·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6월 대비 7월 중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4.3p (72.6→68.3)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7.9p (78.9→71.0), 광역시는 0.2p (69.0→68.8), 기타지역은 6.1p (73.0→66.9) 낮아질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리인상 및 경기침체 우려, 대출비용 부담증가 등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예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달부터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가 일부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5.6p (57.6→52.0), 대전 1.3p (77.7→76.4), 전남 12.2p (80.9→68.7), 경북 7.0p (73.6→66.6) 등 4개 시·도는 입주전망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남만 6.6p (68.4→75.0)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서 연구원은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됐으며, 빠르게 위축되는 주택시장에 정확한 분석과, 시기적절한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