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현재 전세계적으로 기록적인 물가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금리인상 효과가 나타나는 내년이 돼야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리는 2023년까지 오르고 그때 각국 중앙은행의 조치에 대응해 가열된 물가는 식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우선순위로 두고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은행들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특정 범위에 국한된다는 게 분명해질 때까지 계속 억제에 나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도 여전히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기에 찬물을 끼얹어야 한다”고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6% 오르며,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한 데 이어 6월 CPI는 9.1% 뛰어올랐다.

물가가 치솟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6월 무려 0.75% 포인트에 달하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잡지 못하면 소득이 줄어들 것이고 특히 가장 가난한 나라가 심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