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미터' KTX 2배 장대화물열차 도입...국토부, 시험운행 나서
2022-07-18 김택수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택수 기자] 정부가 고유가 등 도로운송 비용 증가에 따라 철도 역량 강화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KTX 2배 길이인 50량 규모의 장대화물열차(777m)를 시험운행 한다고 18일 밝혔다. 19일 새벽 4시30분 경부선 오봉역을 출발해 김천역, 동대구역을 지나 부산신항역(402.3km)구간까지 시범운행한다.
국토부는 철도운송에 따른 화주 등의 추가적 비용부담을 보조하는 '전환교통 지원사업' 등을 통해 물류업계가 부담하는 추가비용을 줄여나가고 있지만, 철도공사의 운송수익 대비 높은 비용이 철도물류 지속가능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었다.
2017년에는 길이 1.2km의 80량 장대열차를 부산신항역~진례역(21.3km) 구간에서 시험 운행한 바 있지만, 1km가 넘는 길이의 열차를 운영할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상용화하지 못했다.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이번 시험운행을 통해, 현재 33량 66TEU(약 800톤) 수송을 50량 100TEU(약 1200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험에 앞서 부산신항~진례(21.3km), 부산신항~가천(98.1km)을 운행하며, 운행안전성을 사전점검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준비했다"며 "시험운행 이후, 경부선에 장대화물열차 대피선로 확충을 검토하는 등 상용화를 뒷받침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