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는 15일부터 남양주왕숙·왕숙2, 고양창릉 등 총 4800호 규모의 공공 분양주택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3기 신도시(남양주왕숙, 왕숙2, 고양창릉) 3221호, 평택고덕 910호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급분 이후 공공 사전청약 계획은 새 정부 주택공급 로드맵 등과 연계해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에는 청년 원가주택 등 새로운 유형의 공공 분양주택이 최초로 공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급주택은 모든 지구에 전용면적 84㎡ 유형이 포함되며, 추정분양가는 3.3㎡당 1100~1900만원 대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추정분양가는 사전청약 공고 시점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택지비 + 건축비 + 가산비‘로 산정한다. 최종 분양가는 본 청약 공고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남양주왕숙 지구에는 총 1398호가 공급된다. 남양주왕숙 B2(539호), S11(501호), S12(358호) 블록에서 다양한 평형(전용 59, 74, 84m2)이 공급되며 추정분양가는 3억8000원(전용 59㎡)에서 5억2000만원(전용 84㎡) 수준이다. 입지는 GTX-B 노선, 도시철도(강동~하남~남양주) 등이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서울역까지 25분)이 우수하다.
공공문화시설(공연장)과 도시철도(강동~하남~남양주) 등이 건설되는 남양주왕숙2 지구에서는 A6 블록에 모두 429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남양주왕숙2 A6 블록은 초·중·고등학교, 하천으로 둘러싸여 입지가 좋다. 추정분양가는 4억1000만원(전용 59㎡)에서 5억7000만원(전용 84㎡) 수준이다.
고양선, GTX-A 신설역 등이 계획되어 있고, 일산, 삼송·원흥지구 등과 인접한 고양창릉 지구에서는 총 1394호가 공급된다.
일산 대형 상권 인근인 S1 블록(453호), S4 블록(941호)에서 공급되며, 추정분양가는 4억6000만원(전용 59㎡)에서 6억7000만원(전용 84㎡) 수준이다.
수원, 동탄 신도시 인근에 36만평 규모(3800여 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화성태안3 지구에서는 B3 블록에서 총 632호가 공급된다.
해당 블록은 2025년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84㎡가 3억8000원 수준으로 공급된다.
평택고덕 지구에서는 A19블록(440호), A18-2블록(470호) 등에서 총 910호가 소형평형(전용 60㎡이하)부터 중형평형(전용 60~84㎡)까지 골고루 공급된다.
동 지구는 추정분양가가 3억3000만원(전용 51㎡)~4억9000만원(전용 84㎡)으로, 이번 공급분 중 유일한 전국구 청약 지역이다.
공공 사전청약은 입주자모집 공고일인 오는 15일을 기준으로 특별공급, 일반공급 등에 따른 청약 자격을 충족하여야 신청할 수 있다.
거주요건의 경우, 현재 수도권에 거주 중이면 신청 가능하며(평택고덕은 전국 거주자 신청 가능),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 충족 필요하다.
특별공급(공급물량의 85%)의 경우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등 공급유형별로 입주자저축, 소득·자산요건, 무주택 세대주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일반공급(공급물량의 15%)의 경우, 수도권 거주(평택고덕의 경우 전국 거주), 무주택 세대구성원, 입주자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사전청약 접수 일정은 7월25일(월)부터 8월1일(월)까지다. 특별공급은 7월25~27일, 일반공급 1순위는 28~29일, 2순위는 8월1일이다. 당첨자는 8월18일(목) 발표 후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공공 사전청약은 사전청약 누리집(사전청약.kr) 또는 현장접수처 등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