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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승민 저격? “연탄가스 정치인, 박근혜 2기 정권 만드나”

유승민 "이명박·박근혜 시절로 돌아가면 당 망해...개혁보수로 가야" 홍준표 "개혁보수? 도대체 아군인가 적군인가"

2022-07-18     이지예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여권 내 윤석열 정부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윤석열 정부 들어오자마자 지금 똑같이 연탄가스 정치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말이 적절할까"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장서서 도와줄 수 없다면 가만히 지켜보기나 하는 게 같은 당 사람의 도리가 아닌가"라며 "또다시 흔들어 박근혜 2기 정권을 만들려고 하는가"라고 일갈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보수권 내 정권 비판에 나선 이들을 '연탄가스 정치인'으로 비유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6일 "우리 당이 '도로새누리당',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절로 돌아가면 당이 망하는 길"이라며 "국민들이 대부분 원하는 헌법 가치를 지키는 개혁보수의 길로 가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바 있어 홍 시장이 이날 발언은 유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홍 시장은 "DJ 정권 시절 박지원 비서실장은 박찬종 선배에게 연탄가스 정치인이라고 논평했고 언론은 그 당시 기막힌 비유법이라고 극찬했다"며 "자유한국당 시절 친박들의 발호를 연탄가스 정치라고 내가 말하니 나에게는 당내에서조차 막말이라고 비난했다"라고도 회고했다.

'연탄가스 정치'는 2017년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이던 홍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과 대치하던 친박(박근혜)계 정치인들을 향해 올린 글에서도 사용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직도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들이 극히 소수 남아있어 심히 유감스럽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전날(17일)도 "갓 출범한 윤석열 정권이 갈팡질팡하면 도와줄 생각을 해야지, 또 개혁적 보수를 내세워 박근혜 정권 데자뷔를 만들려 하나"라며 "'윤핵관'들의 행태도 짜증나는 무더운 여름날인데, 또다시 개혁적 보수를 내세우며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도대체 적군인가 아군인가"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