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여야가 국회 공백 사태를 이어온 53일 째인 22일 원 구성에 극적 합의했다. 여야는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이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행정안전위원장을 1년씩 교대해 맡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후반기 국회 원 구성안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행안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과방위원장 자리를 맡고 1년 뒤 교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국회운영·법제사법·국방·외교통일·정보·기획재정위원회 등 7곳의 위원장을 갖기로, 민주당은 정무·교육·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국토교통·여성가족·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1곳에서 위원장을 갖기로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조금씩 양보해서 도와주신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됐음을 알렸다.

지난 5월 30일 전반기 국회 임기가 끝나고 여야는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국회 공백 상태를 53일 째 이어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