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의장주재 회동을 마친 뒤 국회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의장주재 회동을 마친 뒤 국회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을 놓고 막판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는 제헌절인 17일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한 가운데, 극적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전날 원 구성 협상에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돌아온 뒤 이날도 아직까지 별다른 회동을 갖지 않았다.

이날 추가 회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헌절인 17일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될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여야는 제헌절인 17일 이전에 원 구성을 마무리하자는 데 원칙적인 합의에 이른 바 있다.

현재 여야가 충돌하고 있는 부분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다.

여야가 당초 논란이 됐던 법제사법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정리했다.

국민의힘은 과방위원장이나 행안위원장 중 하나는 국민의힘에서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한 만큼 과방위, 행안위의 위원장은 모두 민주당에서 맡아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여야는 과방위를 두고는 서로를 향해 언론을 장악하려 한다며 공세를 펴기도 한다.

이에 당초 서로 합의한 제헌절 이전 원 구성 협상 타결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다만, 현재 여야 모두 국회 공백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어서 물밑 협상을 거쳐 극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오는 17일 오전에는 제헌절 경축식이 열린다.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자리인 만큼 이 자리에서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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