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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K-방산' 주문...KAI·한화에어로·현대로템 주가 더 오를까

수출 기대감 일정 부분 반영...재상승 여부 '촉각'

2022-07-27     이기정 기자
K9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폴란드의 국산 무기 수입이 사실상 결정되면서, 생산 업체인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이날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대를 구입하는 기본 계약을 맺었다.

아직 최종 계약이 남아있지만 사실상 수출이 확정시 되면서 최소 10조원에서 최대 20조원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생긴 무기 공백을 채우기 위해 국산 무기 수입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국산 무기들의 기술과 가격, 도입시기 등 총체적인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1단계로 K2 180대를 도입하고, 현지 생산을 통해 800대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K9의 경우 1단계로 48문을 수입하고, 2024년 2차 물량 600문을 사들이고, 일부는 2026년부터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 F-50은 내년 중반까지 총 48대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와 한화디펜스, 현대로템은 중장기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미 폴란드 수출 모멘텀이 일정 수준 반영된 상태지만, 주주들은 주가가 재차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지난 22일 현대로템의 주가는 폴란드 무기 수출 기대감에 전 거래일 대비 20.79%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같은날 9.31% 올랐고, 한국항공우주도 3%대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기업들의 수출 모멘텀을 고려해 중장기적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K2 전차의 유럽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대규모 수출 증가는 현대로템의 중장기적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