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주택가격 '다소 하락'...원인은 '금리'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택수 기자]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 전망 설문조사 결과, 일반가구 및 중개업소 모두 하락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금리 수준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일 국토연구원은 지난 6월 일반가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일반가구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주택 전망 설문에서, 전국기준 주택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변화없음(40.3%, 47.2%) 응답률이 높았으나, 상승보다 하락 응답이 우세했다. 주택가격 전망의 경우 대전·세종·대구 등에서 '하락' 응답률이 높았다. 전세가격 전망의 경우 제주·강원·서울 등에서 '상승' 전망 응답률이 높았고, 세종·대구 등에서는 '하락'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개업소 대상으로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도 전국기준 주택가격은 ‘다소 하락(53.4%)’, 전세가격은 ‘변화없음(48.6%)’이 높게 나타났다. 주택가격의 경우 인천·대구 중개업소에서 '하락' 응답률이 높았고 전북·제주 등에서 '변화없음' 응답이 높았다. 전세가격 전망은 전국기준 하락 전망이 상승에 비해 높았다.
특히 하반기 주택시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일반가구는 49.2%, 중개업소는 60.8%가 모두 '금리수준'을 지목했다. 대출규제와 개발호재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국토연구원은 올해 2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주택 및 토지시장은 1분기와 같이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주택매매, 전세, 토지시장의 압력지수(시장의 확장 혹은 침체를 야기하는 압력 정도)는 전분기 상승에서 하강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