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꽃 가득한 650평 실내 숲속서 음악 감상...‘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이색공연
보타니컬 아티스트그룹 ‘팀보타’와 협업 8월9일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서 음악회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자연을 주제로 한 참신한 설치 미술로 MZ세대를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보타니컬 아티스트 그룹 ‘팀보타(TEAMBOTTA)’. 그리고 뛰어난 음악적 역량과 참신한 기획력을 가진 민간 오케스트라로 주목받고 있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두 팀이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향연이라는 주제로 ‘탐의 숲, 클래식을 품다’ 공연을 9일(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GF에서 연다.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의 예술감독 아드리엘 김은 “‘어번 라이프 어번 클래식’ 시리즈의 첫 공연을 팀보타와 함께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번 라이프 어번 클래식(Urban Life Urban Classic)’은 전통적인 클래식 공연장을 벗어나 다양한 곳에서 관객을 만나는 시도와 검증된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를 지향하는 공연 브랜드다. 팀보타는 참신한 아트 콜라보를 지향하는 아티스트 그룹으로 저명한 미디어 아티스트 작가들과 협업한 바 있다.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팀보타 머스타드 블루 : 탐의 숲’은 도심속 숲이라는 자연 소재의 설치 미술로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오감전시’다. 자연을 갈망하는 도시인들에게 힐링과 휴식을 선사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650평 규모의 전시장에 나무와 생화로 숲을 조성해 자연물에 현대적인 미적 감각을 더한 전시로 각광받고 있다.
‘탐의 숲’에서 펼쳐지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단원 11명의 연주와 예술감독 아드리엘 김의 해설을 곁들인 지휘로 선보일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 현대음악의 거장 막스 리히터와 더불어 멕시코의 국민 작곡가 마누엘 퐁세,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프랑스 바로크의 거장 장 필립 라모 등 다채로운 클래식의 면모를 경험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은 2021년 창단 이후 클래식의 정통성과 현재 시대를 적극 반영한 예술적 동시대성의 독창적 구현으로 언론으로부터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막스 리히터 스페셜’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