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진출 결정 지었던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선사
현대적 패러디 빛나는 시닛케 ‘하이든식 모차르트’도 연주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오는 9월 2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최하영(사진)과 협연한다.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제공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오는 9월 2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최하영(사진)과 협연한다.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오는 9월 20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최하영과 협연 무대를 갖는다.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내한 공연을 맡는다. 2021년 9월 창단 첫 공연으로 세계 3대 콩쿠르로 손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 우승자 조나탕 푸르넬과 함께했다. 올해에는 첼로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최하영과 함께하게 돼 더 의미 있는 무대를 준비한다. 공연의 지휘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아드리엘 김이 맡는다.

최하영은 이번 무대에서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 진출을 결정 지었던 세미파이널 연주곡 중 하나다.

아드리엘 김(사진)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오는 9월 2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최하영과 협연한다.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제공
아드리엘 김(사진)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오는 9월 2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최하영과 협연한다.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제공

 

특히 이번 공연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연주하는 알프레트 시닛케의 ‘Moz-Art à la Haydn(하이든식의 모츠-아트)’ 때문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모차르트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작품으로 고전 음악에 대한 현대적 패러디가 빛난다. 하이든 ‘고별 교향곡’의 피날레처럼 연주자들이 하나 둘씩 무대를 떠나면서 마무리되며 작년 서울시향의 연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고전주의 음악이라는 주제 아래 과거와 현재가 맞물린 뛰어난 작품으로 이번 공연 프로그램 전반에 현대적 터치를 더했다.

그 밖에 헨델 오라토리오 ‘솔로몬’에 나오는 ‘시바 여왕의 도착’, 질풍노도 스타일의 정수인 하이든 교향곡 39번 ‘바다 폭풍’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은 2021년 창단 이후 클래식의 정통성과 지금 시대를 적극 반영한 예술적 동시대성의 독창적 구현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막스 리히터 스페셜’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티켓은 R석 7만7000원, S석 5만5000원, A석 3만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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