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교수회 '김건희 여사 논문, 사회적 물의 깊은 유감'
2022-08-12 강영임 기자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국민대학교 교수회 측은 12일 학교 측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4편을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내린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국민대 교수회 측은 이날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조사 결과와 관련해 임시 총회를 열고 검증에 문제가 있는 만큼,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1일 국민대가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등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대 교수회 측은 "김 여사 박사학위 논문과 관련한 일체의 사회적 물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차후 유사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국민대 가족의 명예와 관련된 중대 사안으로 교수회가 신중하면서도 신속한 입장을 정리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통상적으로 혹은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는 학교 본부의 판단은 주관적인 판단으로 공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교수회는 다음주 초 전체 교수회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에 나설 계획이다. 재조사위 결과보고서와 회의록 공개 요청, 교수회 자체 검증위원회 구성 및 자체 검증, 의결 방식 등이 표결 안건이다. 검증위원단은 각 단과대학의 교수회 평의원회가 5인의 검증위원을 추천한 뒤 추첨을 통해 9명 내외를 선정하는 방안이 언급되고 있다.
한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전체 교수회원 407명 가운데 76명이 참석하고, 74명은 위임장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