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9월 코스닥 상장
9월 5일부터 수요예측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선바이오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선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위해 61만6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4000~1만60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86억~99억원이다.
9월 5~6일 양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13~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9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선바이오는 국내 유일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 개발 및 응용 바이오기업이다. 페길레이션 기술은 PEG유도체 소재를 목표 물질의 표면에 화학적 공유결합으로 부착시켜, 목표 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혈중 반감기 증가 △면역반응 및 항원성 감소 △독성 완화 △구조적 안정성 향상 등의 효과를 목표 물질에 적용할 수 있다. 선바이오는 PEG유도체 개발 및 생산부터 페길레이션 기술을 응용한 상품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선바이오는 우수한 품질의 PEG유도체를 직접 개발해 200여가지의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순도와 활성도가 높은 선바이오의 PEG유도체는 생산 수율 증가 및 불순물 감소 등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선바이오는 글로벌 스탠다드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GMP(제조품질 관리기준) 인증 생산시설 및 DMF(원료의약품 등록제도) 등록을 통해 PEG유도체 품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선바이오는 20년 업력의 페길레이션 전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Intas Pharmaceuticals Ltd.)에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을 체결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이다.
또한, 미국 FDA에서 시판 승인을 받은 구강건조증 치료제(MucoPEG)는 해외 기술이전을 위한 미국 비교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응용한 △인공혈액 △연골활액 충진제 △통풍치료제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선바이오는 3개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PEG유도체 판매와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 수취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으고 각각 약 100억, 34억원을 기록했으며, 향후 사업 다양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광 선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페길레이션 기술 전문 바이오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다”라며 “선바이오는 앞으로도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지속적인 수익 확대와 꾸준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