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부터 기관 수요예측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에스비비테크가 1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에스비비테크는 총 594만4490주 중 18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00~1만2400원이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600억~737억원이 된다. 

9월 15-16일 양일간 수요예측 후 22일부터 23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에스비비테크는 볼펜에 들어가는 세라믹 볼과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초박형 베어링 등을 국산화 기술로 제작하기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 구동의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의 개발과 양산까지 성공하게 됐다. 

특히 하모닉 감속기는 각도전달오차 0.01도의 고정밀성으로 경량화 설계가 가능해 정밀한 기계 및 로봇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이 기존 외산(일본)으로 들여오는 시장 상황에서 에스비비테크는 국내 최초 하모닉 감속기 양산업체로서 납기와 가격면에서 큰 경쟁력을 가진다.

에스비비테크는 하모닉 감속기를 제작 설계하기 위해 필요한 초박형 베어링 부품과 초소형 크기의 정밀 가공, 내마모 열처리 기술 등 까다로운 기술력과 핵심 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꾸준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수행 및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실적을 창출하며 2021년 매출 약 68억원에서 24년 예상 매출 43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

에스비비테크는 “상장 후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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