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9억 유로...사상 최고치 경신
[데일리한국 김자경 기자] 아우디그룹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의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우디는 올 상반기 매출 299억 유로, 영업이익 49억 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5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6.5%로 목표였던 9~11%를 넘었다.
아우디는 반도체 공급난과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시장 폐쇄로 핵심 차종에 대한 수요 충족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올 상반기 79만758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특히 람보르기니, 벤틀리, 두카티 등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은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탄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람보르기니는 5090대의 차량을 판매, 상반기 매출이 3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9.3%를 기록했다. 벤틀리는 7398대의 차량을 판매해 영업이익 최고치를 달성했다. 두카티는 작년 대비 매출이 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 12.6%를 기록했다.
아우디의 순수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52.7% 증가한 5만33대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e-트론'이 인기가 높았고 'Q4 e-트론'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그룹의 상반기 재무 성과는 7억54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올해 180만~190만대의 차량을 판매, 620억~650억 유로의 수익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마커스 듀스만 아우디AG CEO는 "상반기 재무 성과를 보면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이 얼마나 강하고 수익성이 높은지 잘 알 수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매출과 수익을 모두 증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