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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버스·컴투스가 꿈꾸는 메타버스는...‘넥스트 인터넷’

2022-08-25     장정우 기자
송재준 컴투스 대표 사진=컴투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지난 4월 컴투스가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와 엔피가 함께한 조인트 벤처인 컴투버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메타버스 개발을 시작한 이후, 이달 25일 메타버스인 ‘컴투버스’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컴투버스는 미디어데이를 개최, 현재 진행 중인 메타버스 사업 현황과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메타버스인 컴투버스는 공급사가 모든 권한을 가지지 않고 참여자들이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오픈 메타버스 인프라스트럭처’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를 이야기하지만 정의는 모두 다른 것 같으며 컴투스가 바라보는 메타버스는 ‘넥스트 인터넷’”이라며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3D 오픈 월드로 옮기는 시도는 기술적 장벽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는 없었으며 3D MMORPG를 개발할 수 있는 게임사가 이런 가상세계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컴투스는 게임을 통해 전세계가 동시에 3차원 가상공안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기업과 손잡고 콘텐츠 벨류 체인을 구축,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인 ‘엑스플라’로 웹 3기반 탈중앙화 성과분배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3박자를 모두 갖췄기 때문에 메타버스를 선도할 적임자”이라고 전했다.

컴투버스는 16mX16m로 구성된 ‘셀’을 기반으로 형성된 ‘블록’과 ‘아일랜드’를 만들어 메타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나의 아일랜드는 축구장 3200개 넓이를 갖게 되며 총 9개의 아일랜드가 개발될 예정이다.

컴투버스는 ‘퍼블릭 메타버스’와 ‘프라이빗 메타버스’ 2종으로 구성되며 퍼블릭 메타버스는 공급자인 컴투스 그룹 주도하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퍼블릭 메타버스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즐기거나 창작자의 경우 라이브 방송과 같은 활동을 통해 각종 콘텐츠를 메타버스 참여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

프라이빗 메타버스는 컴투버스 내 일부 지역을 분양받아 꾸밀 수 있는 공간이며 기업의 경우 해당 지역을 가상 오피스로 꾸미거나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등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컴투버스는 하나의 월드에서 대규모 이용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스페이스 스케일링’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존 2D 환경에서 제공되는 정보와 콘텐츠를 메타버스에 최적화한 ‘메타 브라우징’을 선보이고 이용자가 콘텐츠르 만들 수 있는 도구인 ‘UGC 스튜디오’를 2024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생태계 참여자에게 탈중앙화 된 조직인 ‘다오’(DIO) 형식으로 ‘시민권’을 부여하고 메타버스 내 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컴투스 그룹의 메인넷 엑스플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 사진=컴투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컴투스는 3가지 오픈 메타버스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메타버스와 플랫폼을 포함해 누구의 참여도 막거나 강제하지 않고, 생태계 참여자에게 정해진 수수료 외 어떤 수익배분 요구를 하지 않고 일정 시기에 탈중앙화 된 운영 결정 시스템을 도입해 참여자에게 결정권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컴투버스 구축을 위해 국내 다양한 기업들이 컴투버스 생태계 합류를 알렸다. 하나금융그룹, SK네트웍스, 교원그룹, 교보문고, 한미헬스케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마이뮤직테이스트, 영실업, 닥터나우, 푸트테크 등의 기업들이 컴투버스 참여를 발표했고 이번 미디어 데이에서 KT의 합류 소식도 공개됐다.

이경일 대표는 “KT와의 구체적인 협업 내용은 향후 공개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국내 기업과의 협업이 공개됐지만 내년부터는 해외 기업과의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컴투버스는 내년 1분기까지 컴투버스 내 오피스와 컨벤션센터를 구축하고 내년 3분기에는 주요 파트너사의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2024년 1분기에는 개인 이용자를 포함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PC 플랫폼부터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