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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결국 전국위 의장 사퇴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가 옳다”

2022-08-31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위원회 의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며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31일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전국위 의장과 전당대회 의장도 내려놓는다는 이야기"라면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사퇴한 경우도 당의 비상상황으로 볼 수 있도록 한 당헌 개정안을 추인했다. 

법원이 당의 ‘비상상황’을 인정하지 않아 이준석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만큼, 요건을 구체화해 새 비대위 출범 근거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기존 당헌 96조 1항에는 '당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비대위를 설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서 의원은 비대위 체제 전환을 반대해왔고, 전국위 소집 요구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새 비대위 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위원회 의장직 사퇴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서 의원은  “지도부의 연락이 오길 바랐고 전국위 소집 요구서를 저한테 보내주길 기다리고 있었으나 아직 아무런 연락도 없어서 입장을 표명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일관되게 비대위가 아닌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어제 의총에서 비대위로 가는 게 결론이 났다”며 “어떻게 하면 제 소신과 생각을 지키면서도 당에 불편을 주거나 당 지도부가 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방향이 있을까 고심한 끝에 저의 직을 내려놓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