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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이재명 말로는 민생, 행동은 개딸 기 살리기”

"당원존·전자당원증 등 개딸들이 집중적으로 요구했던 것"

2022-09-01     이지예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이재명 신임 민주당 대표 행보에 대해 "말로는 민생인데 행동은 강성 당원들 쪽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표로서 행보를 일단 먼저 총평을 해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총평은 아직 이르다”면서도 "말로는 중도·실용·민생을 강조를 하는 것 같은데 행동은 당사 내 당원존 설치하고 전자당원증을 만들고 당직자의 연락처를 공개하겠다고 한다. 이것은 청원 게시판에 개딸들이 집중적으로 요구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이 대표가) 개딸 청원 들어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생으로 가는 것은 정말 잘하고 있다고 보는데 계속 강성 당원들, 개딸들 그쪽의 기를 살려주는 쪽으로 지금 계속 동시에 가고 있다. 그게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당내 ‘김건희 특검법’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초강수 극약 처방에 해당되는 것이다. 또 반작용이 실제 크다"면서 "무기로 말하면 핵무기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핵버튼을 누르면 안 되는데 계속 '핵버튼을 누르겠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표는 민생을 얘기하고 최고위원들이 강성 발언 경쟁을 하고 있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강성 당원에게 어필하는 식으로 득표 전략을 삼아 그 관성으로 가는 것”이라면서 “개인 인지도가 높아지고 당원 지지가 올라가 그것을 만끽하는 것은 좋은데 지도부가 이론 없이 한 목소리로 그렇게 나가면 강성 당원을 제외한 나머지 중도나 무당층 혹은 나머지 국민은 우리 당을 어떻게 보겠냐”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귀금속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엄밀하게 말하면 제2부속실에서 관장을 해야 되는 사항인데 지금 제2부속실이 없다"며 "그렇다면 그냥 부속실이 그래도 가장 잘 알 수 있는 상황일 건데 ‘부속실이 벌써부터 단단한 성역이 됐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