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수심리 3년2개월 만 최저…노도강 매매수급지수 큰폭 하락

2023-09-02     정순영 기자
사진=이혜영 데일리한국 기자
[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아파트 매수 심리가 갈수록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1.8로 지난주 82.9보다 1.1p 떨어졌다.  지난 2019년 7월1일 조사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5개 권역 중 노원·도봉·강북 지역이 지난주 76.7에 비해 1.8p 떨어진 74.9로 가장 낮았다.  마포·은평·서대문구가 76.6에서 75.7로 떨어졌고, 도심권은 78.4에서 77.2, 서남권은 88.0에서 87.3, 동남권은 89.4에서 88.7로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83.7로 지난주 84.3에 비해 0.6포인트 떨어져 2019년 6월24일 83.0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 거래가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위축된 것은 잇따른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매수심리 위축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