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권성동 '尹정부 뒷받침하는 게 집권당 역할'

"당 내부 문제로 尹 국정운영 부담줘선 안돼" 與, 오전 전국위 이어 오후 상임전국위 개최

2022-09-05     박준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본청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에 집중하고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뒷받침하는 게 집권당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겸하고 있는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정권 초반은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고 국정과제를 강하게 추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 내부 문제로 대통령 국정운영에 계속 부담을 안겨서는 안 된다”면서 “‘도대체 이런 집권여당이 어디 있느냐’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전국위원들을 향해서도 “여러분의 손으로 당의 모든 혼란과 갈등을 끊어내 주시길 바란다. 당의 안정화를 위한 총의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법원이 ‘주호영 비대위’ 체제에 제동을 건 데 대해 "정당 자율성을 침해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9일 전국위 투표에 따라 비대위원장이 선출됐다"며 "아시다시피 전국위는 전당대회의 권한을 위임받은 기관이다. 따라서 전국위 결정은 당원 전체의 의사로 봄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원들은 현재의 당의 상황이 심각한 비상상황임에 인식을 같이했고 비대위 출범을 결정했는데, 이를 법원이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법적 대응과 동시에 하루라도 빨리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당헌·당규 개정과 새로운 비대위 출범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았다”며 “오늘 전국위원들의 투표는 당의 안정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요건을 갖추기 위해 전국위를 열고 당헌 92조 1항 개정안 확정 작업에 들어갔다. 

개정안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궐위된 경우를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원이 당의 비상 상황을 인정하지 않아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비대위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이 일부 인용된 만큼 '비상 상황' 요건을 구체화해 새 비대위의 사법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개정안은 ‘비대위가 구성되면 기존 당대표 및 최고위원의 지위와 권한은 상실된다’는 취지의 규정도 담고 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과 관계없이 비대위가 구성됐으며, 이 전 대표도 자동 해임된 것이란 당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밖에도 개정안에는 ‘비대위원장이 사고나 궐위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면 우선 원내대표, 그다음 최다선 의원 중 연장자순으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날 전국위는 새 비대위 출범에 반대한 서병수 전국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윤두현 의원이 진행하고 있다. 

개정안 투표는 코로나 상황 등에 따라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투표는 오전 10시30분, 11시, 11시30분 총 3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국민의힘은 전국위에서 당헌 개정안이 확정되면 이날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판단하는 당헌 유권해석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