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카드사들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rivate Label Credit Card, 이하 PLCC)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유통사들과 손잡고 할인 혜택에 초점을 둔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을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 롯데, 우리 등 주요 카드사들은 새로운 PLCC를 출시했다. 먼저 현대카드는 '스타벅스 현대카드' 한정판 플레이트를 선보였다. 이는 스타벅스 현대카드 출시 2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스타벅스의 로고 '사이렌'을 비롯해 카드 전·후면을 금색으로 디자인했다.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지난 2020년 현대카드와 스타벅스가 함께 내놓은 상품이다. 3만원 이용할 때마다 별 1개를 적립할 수 있으며, 고객들은 별을 모아 리워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 모두 3만원이다.

이번 한정판의 골든 사이렌은 스타벅스 등급 중 '골드 레벨' 고객을 대상으로 발급했던 골드카드의 실물카드에서 영감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달 30일까지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별 100개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대상은 스타벅스 현대카드 신규 고객, 지난 6개월간 스타벅스 현대카드 이용 실적이 없는 고객이며 별은 회원별 스타벅스 현대카드 계정에 다음달 초 적립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명품 플랫폼 필웨이와 손을 잡았다. PLCC '필웨이 명품엔로카'는 필웨이 온·오프라인에서 사용 가능하며 신청은 필웨이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 상품은 '플랜할인',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플랜할인'은 최대 35개월간 월 최소 이용조건(30만원 이상)을 충족할 경우 최대 3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52만5000원의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달 30일까지 필웨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결제할 때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8만원 캐시백 또는 결제금액별 즉시할인(최대 18만원) 혜택이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최대 24개월 무이자할부도 함께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과 함께 '코오롱몰 우리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코오롱FnC 온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5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최대 36개월 할부가 가능하고 장기 할부,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월 할부금의 최대 7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코오롱몰 우리카드는 또한 △국내외 공항 라운지 무료 서비스(월 1회, 연 2회)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이용금액의 5% 할인 등 혜택도 포함하고 있다.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해외겸용 모두 1만5000원이다. 

카드사들이 PLCC를 선호하는 이유는 신규 고객들을 모집하고 기존 고객들을 결집시키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신규 수익원을 모색할 수 있고 파트너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과거 PLCC에선 파트너사들을 앞세우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카드사 브랜드를 부각시키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현대카드가 '도메인 갤럭시'라는 이름으로 PLCC파트너사들과 교류·협업하고 있는게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PLCC와 관련해 1000여건 협업했으며 최근엔 넥슨, 야놀자, 현대차 등과도 새롭게 교류하고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PLCC를 내놓는 이유는 파트너사의 특화 혜택을 탑재한 후 출시돼 해당 기업의 충성 고객을 카드사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파트너사 입장에서도 고객들에게 메리트를 심어줄 수 있어 카드사-파트너사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품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