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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디지털 제3보험 라인업 강화...시장 경쟁 ‘불가피’

삼성생명, 비갱신 암보험...AIA생명, 용종 뚝딱 미니보험 선보여

2022-09-10     박재찬 기자
왼쪽부터, 삼성생명 인터넷 비갱신 암보험, AIA생명 용종 뚝딱 미니보험/제공=각사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재찬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디지털보험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미니보험과 함께 제3보험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카카오, 신한금융지주 등이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디지털 보험사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삼성생명은 가입 후 보험료가 오를 걱정 없는 ‘삼성 인터넷 비갱신 암보험’을 다이렉트 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 인터넷 비갱신 암보험’은 지난 7월 출시한 비갱신 암보험을 인터넷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용으로 개발한 상품으로 무해지환급금형 상품으로 유해지환급금형 상품보다 해지환급금이 적은 대신 비교적 낮은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또 비갱신형보험은 갱신형보험보다 초기 보험료 부담은 크지만 만기까지 보험료가 오르지 않아 장기적으로 보면 보험료 부담이 작은 상품이다. 주보험 가입금액은 최대 3000만원까지이며 암보장개시일 이후 암 진단시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단, 초기이외유방암, 중증갑상선암, 자궁암 또는 전립선암 진단시 50%만 지급한다.

이 상품은 특약을 통해 간암, 폐암, 백혈병, 골암, 뇌암, 담낭암 및 췌장암 등의 고액치료비암을 보장한다. 감액 기간이 없기 때문에 암보장개시일 이후 고액치료비암 진단시 100%를 지급한다. 이외에도 재진단암을 특약으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번째 암 또는 직전 재진단암 진단 확정일로부터 2년이 지난 날의 다음 날부터 새로운 원발암, 전이암, 재발암 등의 재진단암 진단시 최대 1500만원까지 보장한다.

지난 6일에는 AIA생명이 3대 기관(위, 십이지장, 대장)에서 발생한 ‘양성 신생물’에 대해 가입 직후부터 수술급여금을 보장하는 ‘(무)용종 뚝딱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용종 뚝딱 미니보험’은 보험기간 중 피보험자가 ‘3대 기관 양성 신생물(폴립포함)’로 진단받고 이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수술을 받는 경우, 1년 동안 1회에 한해 10만원의 수술 급여금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양성 신생물’은 정상보다 빠른 세포 증식을 통해 자라난 비정상적인 양성 조직으로, 흔히 용종이라고 불린다. 대장 내시경을 받은 성인 검사자의 64% 이상이 용종 판정결과를 받을 만큼, 대장 용종은 흔하게 발견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용종은 추후 암을 발병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조기 검진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또 지난 5일에는 NH농협생명은 일상생활 속 필요한 보장을 선별한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생활쏘옥NH미니보장보험’을 출시했다.

농협생명은 이번 신상품 출시를 위해 농협생명 고객패널과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사람)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보장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5가지 필수 보장만을 담은 ‘실속형’과 10가지 보장을 폭넓게 구성한 ‘표준형’ 상품을 개발했다.

실속형은 아킬레스 힘줄손상 수술, 외모특정상해 수술, 재해골절치료, 식중독 입원, 환경성 질환입원을 보장한다. 표준형은 실속형 보장에 더해 뺑소니·무보험차 교통사고사망, 강력범죄·폭력사고위로, 특정법정감염병 진단, 화상진단, 응급실 내원진료비까지 추가 보장한다.

이처럼 생명보험사들은 제3보험 시장의 인터넷 상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빅테크와 금융지주까지 합세한 디지털 보험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국내 첫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7월 디지털 손보사를 신한EZ손해보험을 출범시켰다. 또 빅테크 카카오의 디지털 손보사 카카오손보는 다음달 출범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터넷보험 및 미니보험 시장의 성장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빅테크, 금융지주 등이 시장점유에 나서는 만큼 인터넷보험 시장에서 제3보험 판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