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공사 1.9조원에 수주
2022-09-19 김자경 기자
[데일리한국 김자경 기자] 현대건설이 필리핀에서 마닐라 도심 관통 철도 공사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총 1조90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공사의 낙찰통지서(NOA)를 받았다.
필리핀 남부도시철도는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를 연결하는 총 연장 56㎞ 철도 건설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3개(4·5·6공구)를 담당해 지상 역사 9개와 32㎞의 고가교를 세운다.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하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
필리핀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대규모 철도사업은 수도 마닐라를 중심으로 도심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체계 개선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 전략적 입찰로 필리핀 남북철도 북부구간 수주에 성공, 34년만에 필리핀 건설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 올해 새롭게 출범한 필리핀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필리핀 인프라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1982년 이라크 북부고속철도를 시작으로 총 7개국 14개 글로벌 지하철 및 철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2020년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필리핀 남북철도 북부구간 공사, 올해 6월 사우디 네옴 라인철도터널 공사에 이어 필리핀 남부도시철도까지 연이어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