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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살인' 유족 '전주환, 완전범죄 꾀한 과대망상 사이코패스'

2022-09-20     김리현 기자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 A씨는 피의자 전주환에 대해 "잔혹한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고 완전범죄를 하겠다는 과대망상을 소유한 사이코패스"라고 말했다.

피해자의 큰아버지 A씨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반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라 보기에는 너무나 지능적인 범죄를 저질렀고 오랫동안 스토킹을 지속하며 광적인 집착성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A씨는 전주환의 신상 공개에 대해 "너무나 평범하고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년의 모습이었다"며 "그런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게 정말 소름 끼친다"고 말했다.

피의자 전주환은 범행 전 정신과를 찾아 진료기록을 남기고 법원에 두 달 치 반성문을 제출했다. 자신의 GPS 위치 정보 교란을 위해 앱을 설치하고 사내 인트라넷에 접속해 피해자의 순찰 스케줄을 확인하는 등 치밀한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이에 대해 "회사는 문제를 인식하고 상황에 대한 관리와 대책이 있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전주환에 대한) 징계 수위를 더 높이든가 해서 (피해자와) 제한을 둬야 하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달 전 검찰이 (스토킹 혐의 재판에서) 전주환에게 중범죄 형량인 9년을 구형했다"며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중범죄 형량임에도 회사에서 사원 신분 변동 없이 피해자 정보나 동선을 파악해 범죄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치했다는 게 뼈아픈 대목이다"고 비판했다.

 A씨는 사건에 대해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 대응을 한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서울시의원에 대해선 "정책을 다루는 시 의원 입장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게 한편으로는 측은하다"며 "어떻게 저런 인간이 저런 자리에 앉았을까 정말 한심하다"고 밝혔다.

법적 대응을 고려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A씨는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