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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車 소프트웨어 미국서 인정…'페이스 어워드' 첫 수상

CCU 개발 과정서 완성차-SW협력사간 성공적 협업에 주목 제네시스에 첫 적용...향후 현대차·기아 모델 점진적 확대

2022-09-21     박현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가 주관하는 '페이스(PACE)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페이스 어워드에서 CCU(차량 유무선 통신 통합 제어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양산까지 적용한 성과를 인정받아 ‘페이스 이노베이션 파트너십 어워드(PACE Innovation Partnership Award)’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페이스 어워드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 어워드는 매년 자동차산업에서 다양한 혁신적 사례를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수상은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의 뛰어난 협업 사례인 페이스 이노베이션 파트너십 어워드와 혁신 기술(PACE Award), 주목할만한 기술(PACEpilot Innovation to Watch)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준다.

이번에 현대차가 성과를 인정받은 CCU는 차량 내/외부의 연계 기능 및 데이터 전달을 위한 유무선 통신 통합 제어기다. 이 부품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커넥티드 카 서비스 △차량 데이터 수집 △원격진단 등 진보된 주행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을 통해 CCU 개발의 혁신성과 더불어 성공적인 협업을 이끌어낸 완성차 업체로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과 협업한 소나투스는 실리콘 밸리 기반의 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으로 CCU 내의 원격진단, 차량데이터 수집 등 주요 소프트웨어 모듈을 공동 개발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이번 수상은 현대차그룹이 SDV(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차량)에 대한 개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SDV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통신을 관장하는 CCU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형기 현대차그룹 전자개발실 상무는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경험을 할 수 있도록 SDV 관련 기술의 개발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V60과 G90에 CCU를 처음 적용했으며, 향후 출시될 현대차·기아의 모델에도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