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T·CJ제일제당 등 38곳 동반성장 최우수…7곳 미흡
[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해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38개 기업이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날 '제7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15개 대·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거래관계, 협력관계, 동반성장체제 등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종합 평가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 38개사, 우수 65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29개사, 미흡 7개사를 선정했다.
또 동반위는 법 위반이 있어 심의 중이거나 검찰에 고발된 6개사에 대해서는 등급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삼성전자, SK텔레콤, CJ제일제당, GS건설, LG화학 등이다.
최우수 등급 38개사 중 건설·정보서비스 업종은 2020년 총 10개사에서 지난해 13개사로 늘었다.
처음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물산(패션부문), 롯데GRS, 자이씨앤에이, 포스코건설 등 4개사다.
최우수 등급 기업에는 동반위와 '양극화 해소 자율 협약'을 맺은 기업 28곳도 포함됐다.
또 지난 201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시작된 뒤 연속해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11년), SK텔레콤(10년), 기아(9년), 현대트랜시스·KT·LG디스플레이·SK주식회사(각 8년) 등이다.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 기업'은 2020년 19개사에서 지난해 24개사로 늘었다.
지난해 동반성장 종합평가 점수는 코로나19사태 등이 영향을 미치며 지난해 66.44점으로 전년 69.04점과 비교해 2.6점 하락했다.
또 평가대상인 215개 기업의 협력사 1만30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동반성장 체감도는 평균 71.32점으로 전년 74.08점 보다 2.76점 하락했다.
협력사들은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한 우선 과제로는 '합리적 납품단가 준수'(41.7%), '공정거래법 등 제도 강화'(18.9%), '임금 격차 해소'(14.7%), '판로지원 확대'(12.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