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미국 플로리다, 100년만의 허리케인에 긴장감 고조

320만명 거주하는 탬파 직격 예상

2022-09-28     이기정 기자
허리케인 이언이 지나간 쿠바.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가 100년만의 허리케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카리브해에서 쿠바를 거쳐 북상 중인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 탬파 지역을 직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3등급 허리케인인 이언은 최고 시속 200km를 넘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허리케인의 등급은 위력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뉘고, 숫자가 클수록 위력이 커진다.

특히 허리케인 이언은 따뜻한 멕시코만을 지나면서 위력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탬파가 직접 허리케인의 타격을 받는 것은 1921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00년 전 탬파의 인구는 13만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플로리다의 경제 중심이 된 탬파의 인구는 인근 지역을 포함해 320만명에 달한다. 허리케인 이언은 28일 오후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 정부와 시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먼저 탬파시는 위험지역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방재 활동을 위해 5000명의 주 방위군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