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전자출원 소프트웨어 28일부터 정식 서비스 시작
[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특허청은 특허명세서 등 특허청에 제출하는 77종의 서류작성을 위해 사용하는 새로운 전자출원 소프트웨어(KIPO-Editor)를 28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자출원 소프트웨어는 입력 가능한 문자수에 제한이 있고, 편집기능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기존 프로그램의 기능을 대폭 향상시켜 특허청이 자체 개발했다.
이전에는 입력 가능한 한글문자가 2350자에 불과해 ‘칢, 긂, 됭, 귬, 샾’ 등의 문자 표현이 곤란했고, ‘ã, ß, ∑, ∞’ 등의 기호를 표현함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새롭게 배포되는 전자출원 소프트웨어는 유니코드에 포함된 1만1172자의 모든 문자 입력이 가능하도록 개선돼, 특허명세서 등에 기술내용을 보다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또 사용자가 작성한 문서가 규정에 어긋난 경우 그 위치와 흠결내용을 제공해 쉽게 수정할 수 있고, 문서 추적기능을 통해 문서 변경내용을 수월하게 확인하는 등 편의기능이 추가됐다.
새로운 전자출원 소프트웨어는 특허로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편, 특허청은 전자출원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전자출원 시스템의 장애 시에도 이메일을 통해 출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종전에는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 특허청에 방문해 출원서를 제출했으나,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출원인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메일을 통한 전자출원 서비스를 마련했다.
특허청 김기범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이번 전자출원 소프트웨어개선을 통해 특허명세서 작성 소요시간과 노력을 줄여 출원일을 빨리 선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허청은 앞으로도 특허 고객이 좀 더 쉽고 빠르게 특허출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