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2022 국감] 변재일 “고리3호기 사고, 재발방지책 안 지킨 ‘인재’”

고리4호기·2호기 발생한 사고 되풀이...3년마다 교체할 부품 12년 방치

2022-09-28     이지예 기자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변재일 의원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지난해 7월 발생한 고리3호기 원자로 자동정지 사고가 과거 유사 사고의 재발방지대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人災)’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원전 사고·고장 조사보고서'와 '원자력이용시설 사건 상세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8일 밝혔다.

고리3호기는 '제26차 계획예방정비'를 수행하던 중 주증기 차단밸브에 스템이 파손되는 문제가 생기면서 자동 정지했다. 그런데 1993년 고리4호기, 2009년에는 고리2호기에서도 같은 이유로 되풀이된 사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속된 사고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은 ‘스템의 주기적 교체(3주기)’와 ‘특정 출력범위(70~90%)에서 운전시간 최소화’라는 대책까지 내놨지만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변 의원은 고리3호기 스템의 경우 2013년 이후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아 12년간 사용됐고, 원자로 특성 시험을 고진동 출력구간인 80%에서 수행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사고 이후 직무리스트에 차단밸브 부품 교체주기를 반영했고 원자로 시험 출력 구간도 변경했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새 정부가 노후원전의 계속운전을 확대하겠다는 상황에서 반복된 사고의 재발방지 대책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었다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원전은 재난 수준의 위험을 품고 있어 항상 안전이 최우선으로 담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일유형의 반복된 사고에도 기술적 보완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인적 실수가 계속된다면 원자력 안전에 대한 신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인적 실수로 인한 사고는 절대 반복돼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