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바이오정보로 공항 신분확인…한국공항공사 MOU

2023-09-29     정순영 기자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29일부터 9개 시중 금융기관에서 등록한 바이오정보를 활용해 전국 14개 공항에서 국내선 비행기 탑승 시 빠르고 편리하게 신분확인을 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9개 금융기관·금융결제원과 비행기를 탈 때 바이오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이오인증 공항연계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운영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에서 손바닥 정맥과 휴대폰번호를 등록하고, 공항에서의 정보활용에 동의한 고객은 공항 이용 시 사전등록한 정보를 활용해 전용게이트에서 손쉽게 신분확인 절차를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윤형중 사장은 “향후 항공기 탑승수속절차뿐만 아니라 면세점, 무인자판기 이용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적용해 항공기 탑승이나 상품구매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항이용객의 편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앞서 지난해 5월부터 농협은행의 ‘손하나로 인증서비스’, ‘스마트뱅킹앱’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바이오정보 신분확인 서비스를 시행해왔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9개 금융기관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공사의 ‘공항 탑승수속 소요시간 안내’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바이오인증을 이용한 고객은 체크인 후 수하물위탁과 신분확인까지 김포공항에서 평균 6분, 제주공항에서 평균 5분씩 유인 신분확인을 거치는 승객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