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 '고용·작업환경 개선하겠다'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증인 출석 산업재해 승인·근로자 퇴사율 지적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보라 기자]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이사는 5일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산업재해와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냉방장치 등 작업환경에 대해 지적하는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한여름에 쿠팡 물류 물류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물류센터 안은 32도까지 올라 더웠다"며 "냉방기를 수천대 구비했다고 했지만 선풍기만 입구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냉방기는 전 물류창고에 2만개 정도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 효율화를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자체 TFT 뿐 아니라 전문기관을 통해 연말까지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컨실팅 내용에 따라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쿠팡의 높은 산재 건수와 퇴사율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산업재해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0년 224건이던 쿠팡 산업재해 승인 건수는 2021년 297건으로 32%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345건을 넘었다.
또한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쿠팡풀필머트서비스 일반(상용) 근로자는 2019년부터 올 6월까지 8만4200명이 입사했으나 6만여명이 퇴사했다.
이 의원은 "2년동안 3·9개월 혹은 1년 기준으로 쪼개 퇴직시키는 쪼개기 계약문화로 노동자 10명 중에 7명이 매년 그만두고 있는 셈"이라며 "무기계약직으로 가기전에 조금쓰고 버리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정 대표는 "실제로는 일용직 분들에게 인센티브까지 말하며 계약 제안을 많이 한다. 그러나 현실 노동현장에서는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만큼만 일하기를 원하는 직원이 많다"며 "산재 건수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